내가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들! - 08. 응급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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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애가 결혼 전에 태국식당에서 음식을 투고해 왔다.
나는 처음 보는 음식이니 먹어보지않은 음식이였다.
조금 맵고 그리시한 음식이였다.
조금 먹다가 맵고, 입맛에 맞지 않아서 그만 먹었다.
그때가 한 7시쯤이였던거 같았다.
왠지 속이 불펀함을 느꼈지만 그러려니 하고 10시쯤 잠을 청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음식을 조금은 까다롭게 먹었다.
먹어보지 않은 음식, 향신료가 특이한 음식, 비린음식 등은 잘 손도 대지않았다.
비위가 약해서 그런 음식을 먹으면 꼭 탈이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번은 처가집에 갔을 때 장모님이 사위왔다고 생선요리를 해 주셨는데 그걸 먹고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
장모님이 얼마나 놀랐겠는가? 아픈것은 나였지만 놀라셨을 장모님에게 죄송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 처가집에 가도 장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잘 손을 대지 않았다.
음식해 주는 사람은 맛있게 잘 먹어주는게 최고의 찬사일 텐데, 까탈한 사위녀석이라고 속이 편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처가집에 내려 갈때면 집에서 기본 음식들을 싸가고, 요리는 주로 아내가 했었다.
처가에서는 내 속도 모르고 사위 욕을 많이 하셨을 것이다...

잠을 자다가 복통 때문에 1시쯤 일어났는데, 식은 땀이 나고 고통이 너무나 심했다.
할수가 없어서 자는 딸애를 깨워서 운전을 시키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도착한 시각이 4시경이였다.
응급실에는 여러종류의 고통으로 방문한 응급환자들이 쭉 널려(?)있었다.
왜냐하면 아픈 환자들이니 순서가 될 때까지는 의자에 않아서 기다려야 하는데 고통 때문에 바닦에 누워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나는 기다리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바닦에서 뒹글댕글하면 나도 모르게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내가 자재하려해도 마음데로 되지가 않는 상황이였다.
응급 접수를 하고 1시간 정도 기다리니 피를 뽑고 검사를 하라고 했다.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며 검사를 하고 또 몇시간을 기다렸다.
생전 그런 고통을 처음이였다.
나도 나지만 옆에서 고통때문에 아파하는 나를 지켜보는 딸애는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런데 정말 화가났던것은 병원 관계자들이였다.
아파서 죽겠다는데 비명을 지르고, 댕글댕글 구르는 환자를 보고도 꿈쩍을 않는다.
몇번을 병원관계자에게 컴플레인해도,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침대가 나지않으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한국의 병원씨스템을 경험한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국같으면 어떻하든지 환자의 고통을 먼저 줄이고 검사 결과나 침대가 비기를 기다릴텐데 미국에서는 정석이 아니면 섣부르게 먼저 판단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그러는 그들의 행동에 분노가 치솓았지만 한편으로는 법이 엄정한 미국에서는 인정보다는 룰이 중요했을것이다...

미국회사에 다닐 때 밥을 급하게 먹어서 체 한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그런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회사내 간호실에 찾아가서 체한것 같은데 소화제와 탄산음료를 줄 수 있냐고 부탁을 한 적이 있다.
간호사 말이 "우리는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약을 줄 수가 없다. 네가 정 아프면 집으로 돌아가서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다"는 말만 했다.
한국처럼 소화제나 탄산음료만 먹이면 금방 낳을일을 그들은 하지않는다.
만약에 자기가 준 약 때문에 어떤일이 생기면 의료소송에 휘말리게되고 그러면 회사도 파산을 한다는걸 그들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한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행하는 일을 매우크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6시간 쯤 지나니 침대가 비웠다고 침대에 오르게 했다.
그때쯤 나는 거의 초죽음이 된 상태로 침대로 갔다.
내가 복부의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하고, 한국에서도 이런일이 자주 있었는데 장염이 생긴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잠시후에 의사가 주사를 놓아주었는데 그 주사를 맞고 내가 느낄 수 있게 내 비명은 사라졌다.
한 30분쯤 지났나 고통도 사라지고 정신도 맑아졌다.
의사에게 괜찮다고 퇴원하겠다고 말하니, 의사도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 퇴원수속을 밟으라고 했다.
처방전을 받고 병원을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병원의 행태에 정말 화가 많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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