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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싶더니 오늘은 여름날씨다.
내년 반복되는 계절의 변화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날씨의 변화가 예측불가다.
내가 처음 2006년 7월에 콜로라도 덴버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부터 들판이 노랬다.
나중에 주변에 물어보니 날씨가 너무 덥고 건조해서 풀들이 말라 죽었다는거다.
20년을 살면서 언어, 문화, 환경등이 전혀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면서 마주한 많은 노력과 실패들...
나는 이제부터 그 일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의 삶의 이야기를 쓰려한다.
누가 나의 이야기에 관심있어 할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살아온 이야기이니까 그냥 남기려한다.
내가 사는 동네는 60년대에 지어진 동네다.
그때는 부자동네라고 콜로라도 다른 지역에서 구경을 오기도 했다한다.
물론 지금은 중산층들이 사는 동네이지만 내가 이 동네에서 15년을 살면서 아직까지 한번도 강도, 도둑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럴정도로 이웃들이 순한 사람들이 사는곳이다.
물론 사람사는 곳이니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이다.
내가 처음 이사왔을 때 앞집에 사는 마이클이라고 하는 멕시칸이 이 동네 이웃들은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고 칭찬을 하던 기억이난다.
물론 나는 새로운 이웃이 이사왔을 때 그런 예기를 해주지는 못했다.
이상하게 꼬인 상태에서 새로운 이웃이 이사와서 그들과 친밀해질 수가 없었다.
이 이야기는 다시 예기하기로 하겠다.
나는 아침마다 동네 산책을 하고있다.
콜로라도는 물과 공기가 정말 좋은 곳이다.
한국에서 특히 서울에서 살아온 내게는 이곳의 공기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이 동네는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있고, 시내를 관통하는 큰 도로가 동네의 블럭을 사방으로 지나가는 곳이다.
그런데 집 밖으로 나와도 이곳이 도시라는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공기가 좋다.
그래서 하루 어느때이고 산책을 해도 정말 상쾌하다.
모든 집에는 두 그루 이상의 몇 십년된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그 나무들은 시에서 관리를 한다.
어떻게 시에서 관리하는지는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겠다.
우리집에서 동네를 한바퀴 돌면 빠른 걸음으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천천히 여유있게 걸으면 1시간 반정도 걸린다.
나는 뛰는게 싫어서 빠르게만 걷고 있는데 이것도 큰 운동이 된다.
이 동네에는 노인들이 많이 산다.
마을이 지어진지 60년이 되어가므로 초창기 입주한 분들은 돌아가신 분도 있고, 대부분 노인이다.
그분들이 여러 이유로 집을 떠나면 젊은 사람들이 이사와서 주민들의 구성도 남녀노소가 균형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여자분들과 노인들은 주로 산책을 한다.
그리고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나는 두마리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미니핀, 시츄 종류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 운동이 되지않는다.
애들이 자기들 볼 일 보느라 시간이 하세월이다.
그래서 나는 산책을 먼저하고 돌아와서 강아지들을 데리고 다시 나간다.
두녀석이 13살이 넘은 노견들이라서 시츄(해피)는 산책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돌아오면 집안으로 숨는다.
하지만 미니핀(부르노)은 산책하는걸 아주 좋아해서 내가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개들도 각기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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